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법원행정처 판사들과 법무부 감찰관실은 휴일 일부를 반납하고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
20일 법원 등에 따르면 법원행정처 판사들은 다가올 국정감사때문에 5일의 연휴 중 이틀 이상을 반납했다. 국회 보좌진들의 자료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이 결렬되면서 정기국회 정상화도 어려움에 처했다. 국정감사 일정도 기약없이 밀리게 됐다. 그러나 일정과 상관 없이 국회 보좌진들은 지난 8월부터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측은 국정감사가 야당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처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 보좌진들이 요청하는 자료는 이미 통계화된 자료도 있지만 새롭게 수집해서 만들어야하는 자료가 대부분이다. 행정처 직원이 일선 법원에 전화해 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취합해 다시 국회 보좌관에게 제공하는 형식이다.
행정처 관계자는 "늦어도 10월 중에는 국정감사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료 요청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휴일을 다 쉬면서 요청받은 일을 다 끝내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 감찰관실은 '혼외자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관실은 추석 연휴에도 일부 출근해 준비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현재 채 총장을 둘러싼 의혹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 중이다. 법무부는 연휴가 끝나는 대로 채 총장에 대한 본격적인 감찰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