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빈이 격투기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된 '임수정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만 일본 예능의 우리 국민들에 대한 만행이 문제가 된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6일 윤형빈의 격투기 데뷔 선언과 관련해 이슈가 된 '임수정 사건'은 격투기선수 임수정이 2011년 일본 TBS의 예능프로그램 '불꽃체육회 TV 복싱대결2'에서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한 격투를 벌여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당시 보호 장비 하나 없이 대결에 참여한 임수정 선수에 비해 남자 선수들은 헤드기어에 발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또 대결 첫 주자였던 카스가 토시야키는 대학 럭비선수 출신에 2007년 'K-1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정도였던 실력자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김연아 선수 도촬, 미발표 프로그램 공개될 뻔
김연아 선수도 일본 방송의 희생양이 된 바 있다. 2011년 일본 니혼TV의 '진상보도 반키샤'는 연말결산 방송을 하면서 '피겨 여왕 김연아는'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은 김연아가 토론토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아이스링크에서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러나 이 방송은 김연아 측의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한 방송이었다. 제작진은 일반인이 연습하는 시간에 몰래 훈련장에 들어간 뒤 2시간을 기다린 후 김연아의 훈련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원칙적으로 아이스링크 내에서 선수 측 허락 없이 촬영이 이루어지는 것은 금지되고 있다"며 일본 니혼TV측에 강력한 항의를 했다. 특히 당시는 김연아가 준비하고 있던 새 프로그램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컸다.

◇브아걸 성추행 논란, 등 뒤에 하체 밀착하고…
2010년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성추행이 논란이 됐다. 니혼TV의 '샤베쿠리007'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브아걸이 일본 MC들의 요청으로 자신들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를 짧게 선보이자 남자 MC들이 무대 앞에 앉아있던 브아걸에 올라타 하체를 밀착시키고 부비부비에 가까운 동작을 한 것이다. 당시 이에 놀란 브아걸의 제아가 깜짝 놀라 도망가는 모습도 방송에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일본사람들 정말 왜 저러나, 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듯", "상식이 없는 사람들", "윤형빈이 완승해서 이번에 본때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