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7일째]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7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전신(前身)격인 세모그룹이 과거 한강 유람선 사업 당시 14명의 인명 피해를 냈던 유람선 침몰 사고에 연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990년 9월11일 당시 오후 4시쯤 한 차례 홍수로 한강이 급속도로 불어나자 정박해있던 유람선과 바지선이 떠내려갈 것을 우려한 세모그룹은 정박 중인 배로 직원들을 대거 투입했다.
세모그룹의 직원들은 1100톤급 바지선 노들나루호와 230톤급 유람선 노들1호를 떠내려가지 않게 밧줄로 계류장에 묶는 작업에 열중했다.
이때 50m 상류에 정박해 있던 새한강1호(원광해운)가 떠내려와 노들나루호와 노들1호를 들이받았다. 충돌로 닻과 밧줄이 끊어지면서 3척의 배는 모두 표류하기 시작했다.
표류하던 3척의 배는 800m 하류인 마포대교 8번 교각을 들이받고 모두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한강순찰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세모그룹 직원 등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6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중에는 수학여행 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22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174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수는 10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