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상호금융 2025년 잠정 실적 공개
저축은행 연체율 6%로 안정화, 상호금융은 이자 이익 줄어

저축은행 업계가 지난해 적극적인 부실 처리 노력에 힘입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상호금융조합은 순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업권별 희비가 갈렸다.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은 4173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4232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부실여신 감축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대손비용)이 1년 새 4551억원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해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유가증권 운용 수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비이자 손익(유가증권 관련 수익 포함)은 686억원 손실로 5891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영업환경 악화로 저축은행 덩치는 다소 작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118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부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리 등으로 인해 기업대출 위주로 자산이 4조4000억원 줄었다. 수신은 99조원으로 1년 새 3조2000억원 감소했다.
건전성은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04%로 전년(8.52%)보다 2.48%P(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43%로 같은 기간 2.25%P 내렸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85%로 전년 대비 0.87%P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등으로 당분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위주 영업에서 탈피해 중견기업 대출 활성화, 온투업 연계대출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호금융(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상호금융 당기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전년(1조490억원) 대비 15.5%(1629억원) 감소했다. 신용사업(금융) 부문에서 이자 이익이 줄었고 경제사업 부문의 적자가 계속 이어진 탓이다.
상호금융 총자산은 790조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4.62%로 전년 말(4.54%) 대비 0.08%P 소폭 상승했다. 연체 정리 노력 등으로 상승세 자체는 다소 둔화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55%로 같은 기간 0.29%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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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저축은행 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개선됐지만 상호금융 순이익은 이자 이익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올해도 PF 부실 사업장 경·공매, 자율매각 등 부실 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