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단원고 학생들 퇴원 아직…동반퇴원 할 것"

고대안산병원 "단원고 학생들 퇴원 아직…동반퇴원 할 것"

안산(경기)=박소연 기자
2014.04.24 12:29

[세월호 침몰 9일째]"퇴원 시기는 미정"…복귀 프로그램 논의 중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구조돼 고대안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은 24일 "의학적으로 퇴원이 가능한 학생들은 가급적 함께 퇴원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학생 보호자 대표와 학교 관계자들이 논의해 학교복귀를 위한 연계프로그램과 퇴원일자 등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창수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심리적, 정신건강학적 측면에서도 함께 돌아가는 것이 서로 의지가 된다고 생각해 의료진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의 정신·수면상태는 호전되는 추세이고 일부 퇴원 의사를 밝힌 학생들도 있지만, 병원 측은 퇴원 시기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한창수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환자들의 의학적인 퇴원 가능 여부와 별도로 학교·지역사회 프로그램과의 연계에 따라 퇴원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환자들과 부모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복귀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퇴원 후 받을 복귀 프로그램에 대해 학부모와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들이 논의 중"이라며 "충분한 심리적 지지체계를 구축한 후 학교에 등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상 등교 이후에도 학교와 지역사회를 통한 정신보건 심리치료가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분향소 조문에 대해서는 "조문을 불허했다기보다는 학생환자들 정신건강 상태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며 "별도의 추도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원 중이던 일반인 탑승객 환자 1명은 증상이 호전돼 환자와 보호자가 의논해 전날 퇴원을 결정했다. 24일 현재 세월호 침몰사건 관련 고대안산병원 입원 환자는 학생 74명, 일반 탑승객 5명, 탑승자 가족 3명 등 총 82명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소연 기자

기사로 말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