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 세월호 침몰한 그날 본격 재현한다

합수부, 세월호 침몰한 그날 본격 재현한다

목포(전남)=김훈남 기자
2014.04.24 17:50

[세월호 침몰 9일째]'쌍둥이' 선박 압색…생존 세월호 선원 4명 추가구속

세월호 침몰사고와 피해 확산의 원인에 대해 규명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본격적으로 사고 당시 상황재현에 착수했다.

합수부는 24일 오전 수사 인력을 인천으로 보내 청해진해운이 소유하고 있는 여객선인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오하마나호는 세월호와 구조가 비슷하고 인천과 제주를 운항하는 점이 동일하다"며 "승객 구호장비 현황이나 비상대피 훈련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압수수색은 검증 목적이 더 주된 것"이라며 "확보한 자료는 세월호 사고 당시를 재현하는 작업에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합수부는 이날 세월호의 입체동영상과 시뮬레이션용 모형 제작에 착수했다. 또 선박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규명 자문단을 구성하고 25일 오후 3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자문단에는 서울대 조선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수산연구원 교수 △한국도선사 협회 기술고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원 △각종 해양기술 관련업체 대표 등이 포함됐다.

합수부와 자문단은 세월호 모형과 사고해역의 당시 기상상황 등을 반영한 동영상, 오하마나호의 대조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합수부는 이 결과를 이번 수사 및 공판유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속 피고인에 대한 1심 재판이 통상 6개월 이내 마무리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9월 이전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합수부는 이날 구조의무를 저버리고 세월호에서 탈출해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로 1등 기관사 손모씨와 3등 기관사 이모씨, 조기수 이모씨·박모씨 등 4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이로써 구속된 세월호 선원은 11명으로 늘었다. 또 구속·체포 등으로 신병을 확보한 생존 선박직선원 11명 외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앞서 신병을 확보한 선원들과 달리 이들 4명은 사고당시 부상으로 병원에 있는 점을 감안,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고 합수부는 설명했다. 합수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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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훈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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