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못한 격실 3곳 뿐이라는데…" 절박한 가족들

"수색 못한 격실 3곳 뿐이라는데…" 절박한 가족들

진도(전남)=최동수 기자
2014.05.05 11:56

[세월호 참사]

세월호 침몰 20일째, 어린이날을 맞은 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남은 43명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고곤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초조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까지 구조팀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64개 격실 가운데 61개 격실 문을 열고 수색을 마쳤다. 정조시간인 오전 5시50분을 전후로는 선체 3층과 4층에서 시신 11구를 수습했다.

남은 미개방 격실은 단 3곳. 사실상 1차수색이 마무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실종자 43명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수색상황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오전 11시 현재 사고해역에는 바람이 세고 파도가 높아 선체 내 진입 작업이 중단됐다. 오전 6시50분에 선미 쪽에 대려고 했던 바지선 2대도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구조팀은 정조시간인 낮12시43분을 전후로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후 1~2시에는 문화재청 소속 선박 2척을 투입하고, 기상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다음 정조시간대인 오후 5시40분쯤 선체에 가이드라인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남은 3개방을 최대한 빠르게 수색할 예정이고 부유물로 막혀 있는 방도 수색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치우면서 수색할 것"이라며 "기상상황이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은 실종자 가족들은 혹시 모를 시신유실을 걱정하며 수색작업을 서둘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탑승자로 추정되는 476명 가운데 사망자 259명, 생존자 174명, 실종자 4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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