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아버지 이어 2대째 잠수사, 경력만 30년
(진도=뉴스1) 성도현 기자 =

6일 오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수습에 나선 민간잠수사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동료 민간잠수사들은 다같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황대영 한국수중협회 회장은 이씨를 열정적이고 힘이 넘치던 친구로 기억했다.
황 회장은 "며칠전 현장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고 만나보려고 했었다"며 "노련한 친구가 이렇게 떠날 줄은 몰랐다"며 가슴 아파했다.
한 동료 잠수사에 따르면 중학교 때부터 잠수를 시작한 이씨는 어릴적부터 체격이 남달랐고 최근까지도 다른 현장에서 직업 잠수사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이씨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 인더스트리 측이 임시 고용한 잠수사로 이틀전부터 세월호 희생자 수습작업에 참여했다.
한편 이씨는 우리나라 잠수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부친에 이어 2대째 잠수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동료 잠수사에 따르면 작고한 이씨의 부친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팔당댐 수중분야 공사 등도 도맡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사고 해역에 투입돼 입수 5분 후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됐다.
이씨는 자체 호흡이 없는 의식불명 상태로 동료 잠수사에 의해 수면위로 구조됐고 인공호흡 실시 후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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