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고정작업 후 3~5층 확인수색(상보)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 후 3~5층 확인수색(상보)

진도(전남)=박소연 기자
2014.05.20 11:42

[세월호 참사]전날 단원고 교사 1명 추가 수습…남은 실종자 17명

세월호 침몰 사고 34일째인 19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 정박한 해경 경비정에서 해양경찰들이 사고해역으로 향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 사고 34일째인 19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 정박한 해경 경비정에서 해양경찰들이 사고해역으로 향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사고 35일째인 2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바지선의 선체 고정작업을 마치고 3·4·5층 확인수색을 이어간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 브리핑에서 "오늘은 잠수사 123명이 3층 주방과 4층 선수, 선미 중앙 다인실 및 5층 선수 위주로 확인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딘 바지선은 전날 수리가 완료돼 수중수색에 투입됐으며, 민간 바지선(DS-1)은 닻 끌림현상 방지를 위해 이날 이음줄을 교체한 뒤 오후부터 정상운영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5층 수색작업 지연과 관련해 "5층 선수·중앙부는 선체 약화현상이 심하다보니 일부 붕괴현상이 있어 객실 진입이 쉽지 않다"며 "이전에 4층 선수부 수색할 때처럼 장애물을 옆으로 치우고 막힌 통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해 부유물을 치우는 방식은 검토 중이다.

앞서 구조팀은 전날 오후 6시1분쯤 주방과 식당 사이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 희생자 1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희생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2반 담임교사인 전수영씨(25·여)로 확인됐다.

이어 이날 오전 5시50분부터 7시30분쯤까지 수중수색을 진행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수습하진 못했다. 이로써 오전 11시 기준 세월호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476명 가운데 생존자 172명, 희생자 287명, 실종자 1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침몰지점에서 18km 떨어진 해상의 낭장망 그물에선 세월호 승무원 임명장 1점 등 총 7점이 수거됐다. 이 임명장은 끝까지 침몰하는 배 안에 남아 승객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진 고(故) 양대홍 사무장의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국방부와 해양경찰,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잠수사 건강·안전관리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잠수사들에 대한 급식과 의료지원 등을 점검키로 했다. 다음날인 21일부터 팽목항에 건강검진 차량을, 현장 바지선에 한의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사생활 노출 등의 이유로 팽목항에 설치된 이동식 조립주택에 아직 입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은 준비를 마친 상태로, 빠르면 이틀 내로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전날까지 진도군 조도면 132어가에는 생활안정자금 1억1300만원이, 수색·구조에 동원된 어선 108척에는 유류비 1억430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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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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