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김 의원 '철피아'관련 AVT서 거액수수 의혹

[단독] 서울시 김 의원 '철피아'관련 AVT서 거액수수 의혹

뉴스1 제공
2014.07.03 06:07

김 의원 처 "남편이 2012년 3000만원 받았다" 말하고 다녀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빌딩 건물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재력가 송모씨 피살사건 피의자인 팽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성원 강서경찰서 형사과장이 경찰서 대청마루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빌딩 건물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재력가 송모씨 피살사건 피의자인 팽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성원 강서경찰서 형사과장이 경찰서 대청마루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 News1 박지혜 기자

60대 재력가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4) 서울시의회 의원이 검찰의 '철피아(철도+마피아)' 수사과정에서 감사원 간부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철도관련 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정황이 포착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철도 레일체결장치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에이브이티(AVT)사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 부인 A씨는 김 의원이 지난달 24일 60대 재력가 송모(67)씨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되자 주변에 "AVT사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는데 그것 때문에 체포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VT 본사는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 테크노타운에 위치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평소 김 의원이 AVT 대표이사 이모씨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파악하고 실제 김 의원이 AVT사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겼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AVT사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에 나선 '철피아'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감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AVT사로부터 75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감사원 서기관급 감사관 김모(51)씨를 지난달 26일 구속하는 등 '철피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에 이어 정치인인 김 의원까지 AVT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경우 서울시의회는 물론 정치권에까지 '철피아' 논란의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대학 졸업 후 강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현직 새정치민주연합 4선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10년 간 근무하고 최연소 열린우리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내는 등 여의도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이 살해된 재력가 송씨에게서 차용증을 써주고 받았다는 5억2000만원 중 일부가 로비나 공천 대가 명목으로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AVT사 등 철도관련 기업의 금품로비가 감사원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온 검찰도 김 의원과 AVT사의 금전거래 관련첩보를 이미 입수하고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3월3일 0시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빌딩 3층 관리사무실에서 10년지기 친구인 팽씨에게 건물주 송씨를 살해하도록 청부한 혐의로 팽씨와 함께 구속됐으나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살인교사 혐의를 부인하는 대신 송씨에게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해 그동안 수사기록 서류 일체는 3일, 김 의원과 팽씨의 신병은 4일 등에 각각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 의원이 AVT사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은 별도로 경찰청 수사국에 통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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