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병언 주치의' 윤두화, 경기 안양에 은신 포착

[단독] '유병언 주치의' 윤두화, 경기 안양에 은신 포착

뉴스1 제공
2014.07.03 12:05

검·경수사팀 "주치의 역할 윤두화, 안양 P오피스텔서 확인"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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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집적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잠적해 두 달째 행방이 묘연했던 일명 '유병언 주치의'가 경기도 안양의 모처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유병언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과 경찰청 태스크포스(TF)팀에 따르면 유 전회장의 주치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윤두화(60여)씨는 잠적 이후 거처를 옮겨 다니다가 최근까지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P오피스텔 16층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씨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지병을 앓고 있는 유 전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유 전회장과 장남 대균(44)씨의 도피관련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또 윤씨는 유 전회장 일가 계열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의 임원을 지냈고 유 전회장의 셋째 처남인 권오광(60)씨가 남편으로 유 전회장과는 인척 지간이다.

이 때문에 검경 수사팀은 잠적한 윤씨의 행방을 쫓기 위해 추적 수사를 벌여왔다.

우선 검경 수사팀은 윤씨의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윤씨가 차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분석과 함께 실시간 위치추적을 했다.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추적의 경우 체포영장이 없으면 통상 법원에서 허가해 주지 않는데, 일단 허가를 받게 되면 추적 대상이 휴대전화 전원을 켜놓았을 경우 대략적인 위치가 기지국 단위로 10~30분 주기로 통보된다.

이 기지국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관은 자신의 휴대전화 좌표값과 추적대상의 위치 좌표를 동기화 하면서 세부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검경 수사팀은 윤씨가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잠적 하는 바람에 그동안 추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아들이 타고 다니던 '26러XXXX' 호 벤츠 차량을 도피 이전 주거지에서 찾아낸 뒤 근처 오피스텔과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탐문 수사를 벌였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 윤씨가 휴대전화 전원을 켜면서 위치 정보가 검경 수사팀에 통보되는 바람에 은신처가 안양 P오피스텔로 좁혀졌다.

P오피스텔은 윤씨가 차명으로 사용해온 휴대전화의 실제 명의자가 임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경 수사팀은 해당 오피스텔 경비원의 진술과 출입구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윤씨가 P오피스텔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검경 수사팀은 윤씨가 또 다시 도주할 가능성이 높아 우선 경찰청 TF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유 전회장 부자 검거에 협조할 수 있도록 윤씨와 물밑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경 수사팀은 윤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편한몸의원'의 유 전회장 부자 관련 처방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관련 자료를 회신 받았다.

그 결과 유 전회장과 장남 대균씨에 대한 처방전이 발행된 사실은 없고 지난 2009년 3월17일 대균씨가 해당 의원에서 종기치료를 받은 사실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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