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유병언 시신 발견…남은 가족들의 행방은?

순천서 유병언 시신 발견…남은 가족들의 행방은?

뉴스1 제공
2014.07.22 12:20

부인과 형·동생…구속기소돼 재판 넘겨진 상태</br>

(서울=뉴스1)|성도현||458 =부인과 형·동생…구속기소돼 재판 넘겨진 상태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22일 확인된 가운데 장기간 도피 중인 장남 대균(44)씨, 차남 혁기(42)씨 등 가족들의 행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전회장은 부인 권윤자(71)씨와 지난 1966년 결혼후 2남2녀를 두고 있는데 아들 대균씨와 혁기씨, 딸 섬나(48)씨와 상나(46)씨다.

검찰은 유 전회장과 함께 공개수배상태였던 대균씨가 세월호 참사 직후 프랑스로 출국을 하려다 실패한 뒤 계속 도피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유 전회장의 행방을 쫒는 동시에 트라이콘코리아와 방문판매업체 다판다의 최대주주로 있는 대균씨에 대한 추적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영어도서전문업체 문진미디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차남 혁기씨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유 전회장의 사진 전시를 돕는 아해 프레스 대표이며 자동차부품회사 온지구의 3대 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에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검찰은 아직 소재 파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래알디자인 대표인 장녀 섬나씨는 계열사인 다판다로부터 디자인 컨설팅비 명목으로 8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도주했다가 지난 5월27일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검거됐다.

섬나씨는 구속 후 프랑스 법원에 보석신청을 3번이나 냈지만 연달아 기각됐고 현재는 프랑스 파리 남부의 '프렌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섬나씨는 수감된 상태로 오는 9월 범죄인인도 청구 재판을 받는다.

차녀 상나씨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유 전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는 지난달 21일 배임 혐의로 긴급체포된 후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권씨는 유 전회장과 결혼했지만 호적상 부부관계를 유지할뿐 사실상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외동딸인 권씨는 대구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달구벌' 대표를 5년째 맡고 있다.

권씨는 지난 2010년 2월 구원파 자산을 담보로 한평신협 등에서 297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뒤 자본잠식상태이던 권 대표의 회사 사업자금으로 교부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권씨가 교단 내에서 영향력을 이용해 구원파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전회장의 친형 유병일(75)씨는 2010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서 하는 일 없이 고문료 명목으로 총 1억3500만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청해진해운의 재산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구속기소된 후 재판에 넘겨졌다.

친동생 유병호(61)씨도 지난 2008년 개인적으로 산 부동산 잔금 납부가 어려워지자 세모에서 30억원을 임의로 끌어쓰고 손실금을 구원파 신도들과 세모에 떠안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송치재에서 발견된 변사자 지문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며 "변사자의 오른쪽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변사체의 DNA 감식 결과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도 역시 구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성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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