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브랜드가치 '5.4조원'…"이미지 쇄신 필요"

경찰 브랜드가치 '5.4조원'…"이미지 쇄신 필요"

진달래 기자
2017.01.13 05:11

산업정책硏 보고서, 경찰 브랜드에 기여하는 최고 활동은 '범죄수사·범인검거'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경찰브랜드가치 평가 및 커뮤니케이션' 최종 보고서를 보면, 경찰의 현재 이미지에 관한 내외부 의견 차이가 두드러진다. /사진제공=산업정책연구원 보고서 일부 캡처.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경찰브랜드가치 평가 및 커뮤니케이션' 최종 보고서를 보면, 경찰의 현재 이미지에 관한 내외부 의견 차이가 두드러진다. /사진제공=산업정책연구원 보고서 일부 캡처.

경찰의 브랜드 가치가 약 5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2015년 기준 연 세출액 대비 60%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소통을 통한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데 현재 경찰 내부 구성원과 일반 시민의 인식 차이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산업정책연구원(IPS)은 경찰청의 '경찰 브랜드 가치 평가 및 커뮤니케이션' 연구 용역을 지난달 마쳤다.

연구원은 최종보고서에서 2015년 기준 경찰의 브랜드 가치를 약 5조4578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같은 해 경찰 세출액의 60% 수준이다.

연구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경찰 세출 결산자료를 반영해 재무·회계·마케팅 등 다각도로 브랜드 가치를 산출했다. 유사한 방식으로 계산한 기업 브랜드 가치는삼성전자(179,700원 ▼400 -0.22%)약 124조원,현대차(495,000원 ▲5,000 +1.02%)약 30조원,LG전자(112,000원 ▼1,000 -0.88%)약 2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경찰의 브랜드 가치 평가 과정에서 경찰 이미지에 관한 큰 인식 차이가 드러나 주목된다. 내부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현재 경찰 이미지로 '희생하는, 봉사하는, 도움주는' 항목이 1위에 오른 반면 외부(일반 시민) 조사에서는 '권위·힘이 있는' 항목이 1위로 꼽혔다.

이 같은 인식차는 경찰이 앞으로 강조해야 할 이미지에서도 드러났다. 경찰 내부 조사에서는 가장 강조할 이미지로 선택받은 '권위있는' 항목이 외부 조사에서는 9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 시민들이 강조하고 싶은 경찰 이미지는 '믿을 수 있는' '공정한' '청렴한' 순이었다.

현재 경찰 브랜드 평가 역시 내부 구성원이 시민들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활동별 브랜드 가치 기여도를 어떻게 따지는지도 차이가 있었다.

예컨대 '언론대응 등을 통해 경찰을 비난하는 보도를 최소화 하는 일'에 대한 평가를 보면 내부 구성원은 이런 활동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점수를 5점(7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3.99점으로 다소 낮게 판단했다.

내외부 조사 모두에서 경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으로 선정된 항목은 '범죄수사·범인검거' '순찰 및 112 신고출동' 등 기본업무 관련 내용이었다.

연구원은 경찰의 브랜드 가치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의 역할과 방향성을 내부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시민들과 소통해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정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경찰 이미지에 대한 내외부 인식차가 크지만 지향하는 이미지는 공통점이 있다"며 "그것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 핵심 가치로 '윤리적, 청렴한, 공정한' '소통, 공감' '희생, 봉사' '전문가 자질 ' '믿을 수 있는' 등을 꼽았다.

일관성 있게 브랜드 가치를 관리할 내부 전담 조직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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