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000명' 대구시장 "의료인 총동원령이라도…"

'확진자 3000명' 대구시장 "의료인 총동원령이라도…"

방윤영 기자
2020.03.02 11:49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000명이 넘고, 전날 하루 동안에만 사망자가 8명 발생하는 등 대응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구시장이 정부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 겸 대구 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장은 2일 "의료인력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려서라도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번 피해 최소화 전략에 따라 추진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의료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안 되면 (정부에서) 동원령이라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추세에서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자가 대기자가 또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시간과의 싸움이다"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중증환자 중심의 치료체계로 지침을 바꾸면서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 계획을 밝혔다. 경증 환자는 시도별로 지정된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 의료진에게 모니터링을 받는다. 의료진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때 병원으로 옮겨진다. 중증 환자가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집에서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에서는 생활치료센터 병상 최소 3000실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이날부터 중앙교육연수원 160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권 시장은 "대통령 긴급명령을 내려서라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가능한 대기업 연수원 등 공간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다른 지역 상급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권 시장은 "중증 환자는 지역 상급병원에 신속히 배정할 것"이라며 "또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타 지역 상급병원에 전원(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3081명으로, 전날 오전 9시 대비 51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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