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인한 현재까지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 아직 피해상황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 기준 1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100명이다.
소방 당국은 "사망자 중 46명은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거의 이송 완료됐다"며 "이들은 골목길에서 나온 인원"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사망자 7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중이다.
부상자 중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인원이 있어 사망자는 이보다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은 "중상자 중 25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시내 응급실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사상자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스 누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날인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좁은 지역에 몰리면서 벌어진 사고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0시15분쯤 "사람이 깔렸다"는 최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10시43분 대응 1단계 발령, 11시13분 2단계, 11시50분 3단계가 발령됐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소방과 경찰은 전국에서 장비 143대와 인력 848명을 동원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대원 364명, 경찰 400명이 각각 투입됐고 구청직원 70명 등이 나와 현장 수습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