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이 관저 앞 울타리를 치우고 있다. 2025.01.15.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1/2025011506534075557_1.jpg)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성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공조본은 15일 새벽 6시40분쯤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김성훈 경호차장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 출입문을 열고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경찰 체포조·호송조 수사관은 이날 새벽 5시40분쯤 관저 앞에 도착했다. 일부 경력은 관저 진입 시도를 시작했고 이를 저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 등과 몸싸움이 발생했다.
공조본은 이날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공관촌 정문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체포 영장 집행을 막으면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공조본 관계자는 "적법한 영장 집행 중이다. 즉시 영장 집행 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옆으로 이동해달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적법한 공무 집행 방해한 것으로 보고 현행범 체포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변호를 맡은 윤갑근 변호사는 불법 영장 집행이라고 주장하며 공수처 및 경찰 직원들과 대치했다.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윤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일종의 '인간띠'를 만들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51개 부대, 약 3500여명을 현장 배치하고 관저 앞 진입로를 확보한 상태다.
경찰 체포조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인천경찰청 등 수도권 시·도 경찰청 4곳의 광역수사단 경찰들을 중심으로 체포조를 구성했다. 4인 1조로 경호처 인원을 진압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경찰은 전날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될 경력 1000여명을 △체포수색조 △호송조 △장애물 제거조 등으로 나누고 조별 임무를 부여했다. 체포수색조는 윤 대통령과 영장 집행을 막아서는 대통령경호처 직원의 신병을 확보하는 등 이번 영장 집행의 핵심 임무를 맡는다.
체포수색조엔 '체포 전문가'로 불리는 시·도 경찰청 광역수사단 산하 마약범죄수사대 형사들이 배정된다. 평소 물리력을 사용하는 조직폭력배 등을 체포하는 경험이 많아 체포 작전에 적임으로 평가된다.
독자들의 PICK!
호송조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경호처 직원들을 서울 내 경찰서로 이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호송조는 형사기동대 내에서 물리력을 사용하는 사건이 적은 경찰들이 배치될 전망이다. 호송조는 경호처 이송과 더불어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체포수색조가 채증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경찰 서버에 올리면 호송조는 경호처의 공무집행방해 유무·강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송치 여부까지 판단할 수 있다. 일선 경찰서들은 규모가 큰 곳을 중심으로 유치장 여력을 확인 중이다. 호송조는 서울 내 경찰서로 체포된 인원들을 분산 이송할 방침이다.
장애물 제거조는 서울 한남동 관저를 둘러싼 버스와 철조망 등을 걷어내고 체포수색조가 돌파할 길을 연다. 현장 상황에 따라 체포수색조와 호송조가 지원에 나설 수 있다.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의 성패는 공식 시작 2시간 내에 갈릴 것이라고 보고 초기 영장 집행 방해 행위에 대한 엄정한 사법 조치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