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복 대신 사달라"…전국 곳곳서 '소방관 사칭' 사기 기승

"방화복 대신 사달라"…전국 곳곳서 '소방관 사칭' 사기 기승

이재윤 기자
2025.05.12 17:13
[인천=뉴시스] 방화복. (사진=뉴시스DB) 2025.05.08. photo@newsis.com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인천=뉴시스] 방화복. (사진=뉴시스DB) 2025.05.08.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소방관을 사칭해 사업주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천안서북소방서는 위조된 소방관 명함을 이용해 지역 업체에 접근한 사기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천안의 한 업주는 "소방서 방화복을 대신 구매해달라"며 5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주문을 요청한 A씨는 소방서 명의로 위조된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주는 의심을 품고 소방서에 직접 확인 전화를 걸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어 10일에는 같은 명함을 제시하며 소방관을 사칭한 또 다른 인물이 닥트(환풍기) 공사업체 대표에게 "소방서 2층 공사와 관련해 방문이 필요하다"며 접근했다. 해당 대표 역시 소방서를 직접 찾아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모면했다.

김종욱 천안서북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민간업체나 소상공인에게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접근이 있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에는 인천과 경남 진주에서도 같은 수법의 사기 범행이 시도된 사례가 있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는 송도소방서 소속 소방관의 명함이 도용돼 지역 업체 3곳에서 방화복 대리구매 등을 요청하는 사기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기범은 명함을 제시하며 실제 소방관인 것처럼 행세했지만, 업체 측이 직접 소방서를 방문해 사실을 확인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남 진주에선 모 가구업체 관계자 A씨가 지난 10일 사무용 파티션과 가구 등의 물품 구매를 빌미로 방화복 구매 비용 대납을 요구받았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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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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