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 유튜버 슈카월드(구독자 360만명)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제작한 합성사진을 사용해 논란이다.
슈카월드는 지난 28일 미국의 연이은 국제기구 탈퇴를 주제로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냈다.
합성된 로고는 WHO 로고를 바탕으로 중앙에 세계지도 대신 홍어(10시 방향)와 노 전 대통령(3시 방향), 노 전 대통령이 개를 끌어안은(8시 방향) 사진이 배치돼 있다. WHO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로고를 가져오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슈카는 논란이 되자 방송 영상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일간베스트 합성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된 건 슈카카 처음은 아니다. MBC '기분 좋은 날'도 2013년 유명 화가 밥 로스의 자료 화면으로 노 전 대통령 합성사진을 내보내 논란이 됐다. SBS 역시 같은 해 '스포츠 뉴스'에서 연고전(고연전) 결과를 보도하며 연세대 로고에 'ㅇㅂ'(일베)를 합성한 사진을 송출했다.
당시 S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조사 결과 담당 직원이 구글 이미지 검색 과정에서 조작된 로고를 찾아 쓴 것으로 확인됐다"며 "포털사이트에서 연세대학교 마크를 찾다가 상단에 있는 것을 사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슈카월드는 최근 잇따른 정치색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7월 라이브방송에서는 일본 대지진설을 주제로 진행한 방송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지도를 내보내 비판을 받았다.
그는 방송 이튿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일본 측 자료를 사용하다 보니 나온 실수로, 100% 제 잘못이다. 사전 검수를 했음에도, 방송 직전에 더 시각적으로 나은 지도로 바꿔 넣다 발생한 사고"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실수는 저 자신도 용납하기 힘든 사항이며,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동해는 동해이며,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다. 사죄의 마음을 담아 즉시,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