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인구, 70대 보다 적어졌다...100년만에 첫 역전

20대 인구, 70대 보다 적어졌다...100년만에 첫 역전

구경민 기자
2025.10.12 15:26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생아실에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는 2만 10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7명(6.8%) 증가했다.  3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또 증가율은 지난 1993년 3월(8.9%)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다.  2025.5.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생아실에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는 2만 10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7명(6.8%) 증가했다. 3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또 증가율은 지난 1993년 3월(8.9%)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다. 2025.5.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저출산 고령화가 장기화되면서 20대 청년 인구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70대 이상 노인보다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성인 세대 중 가장 많았던 20대가 4년 연속 줄어들며 이제는 가장 적은 세대가 됐다.

12일 국가데이터처(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등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인구는 630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70대 이상은 654만3000명으로 집계돼 20대보다 24만1000명 많았다. 192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대가 70대 이상보다 적어진 것이다.

20대 인구는 2020년 703만명을 정점으로 매년 14만~21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감소 폭은 10세 미만(-19만2000명), 40대(-16만9000명)보다도 커 전 연령대 중 가장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규모는 50대 871만3000명으로 최다였고 40대 780만9000명, 60대 779만1000명이 뒤를 이었다. 약 30년 전 20대가 가장 많던 시기와 대조적이다.

20대는 인구가 줄면서도 취업시장에서도 밀려나고 있다. 지난 8월 20대 고용률은 60.5%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5.0%로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대기업이 신입 대신 경력 채용을 확대하면서 사회에 막 진입한 20대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대졸 신입 채용에서 경력직 비중은 28.1%로 전년보다 2.3%포인트 늘었다.

제조업 부진과 건설 경기 침체로 양질의 일자리 자체가 부족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대 인구 감소와 고용난이 결혼·출산 기피로 이어져 인구 구조 악화를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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