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오는 24일 김 여사 소환… '반클리프 목걸이 수수' 관련

김건희특검, 오는 24일 김 여사 소환… '반클리프 목걸이 수수' 관련

오석진 기자, 조준영 기자
2025.11.06 15:41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에 대해 오는 24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에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수수한 의혹과 더불어 각종 청탁에 관련된 금품수수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수수한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구치소를 통해 김 여사에게 오는 24일 오전에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도록 소환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은 부분은 이전에 조사가 이뤄져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귀금속 등 금품수수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출범 초기부터 김 여사 측이 해당 목걸이에 대해 재산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다만 압수수색 때 발견된 목걸이는 감정 결과 가품이었고, 김 여사 측도 가품을 구매한 것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박성근 전 검사의 맏사위 인사청탁과 관련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측이 자수하며 목걸이 진품을 특검팀에 제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에 목걸이 수수 경위를 중심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청탁의 실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박 전 검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고, 특검팀은 지난 9월 한 전 총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해당 혐의와 관련해 특검팀은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넘어 뇌물죄 적용도 검토 중인데,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점에서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추후 적절한 시점에 소환을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특검, 21그램 관저이전 의혹 관련 9곳 강제수사… "반드시 필요한 압수수색" 강조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11월6일 서울 서초구 소재 윤 전 대통령 부부 주거지 아크로비스타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11월6일 서울 서초구 소재 윤 전 대통령 부부 주거지 아크로비스타의 모습. /사진=뉴시스

또 김 특검보는 "이날 오전부터 △21그램 사무실 △21그램 대표 주거지 △김 여사 주거지 △주식회사 코바나 사무실 등 사무실 5곳을 비롯한 총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범죄사실이 아닌 새로운 혐의사실에 따른, 압수품 압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압수수색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단이 "보석심문을 앞두고 별건의 '증거인멸 우려'를 명분으로 삼는 것이라면, 이는 재판 절차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대리인단은 "이번 조치가 재판 진행 과정에 불필요한 압박이나 여론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비춰지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은 김건희 여사의 전시기획회사 코바나컨텐츠에 후원을 해주고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특검보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관련 피의자로 알려진 인물(이모씨)은 도주 중으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모씨는 김 여사측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안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이다. 이씨는 지난 10월 특검팀의 압수수색 도중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인물에 대한 전국 지명수배도 고려하고 있다.

명태균-오세훈 시장 대질 없어도 오 시장은 조사예정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남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남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특검팀 관계자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질과 관련, 대질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한이 있어도 오 시장에 대한 조사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씨는 전날 SNS(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특검에 11월8일 대질조사 불출석·연기 요청함"이라는 게시글을 올렸으나 특검팀은 아직 명씨 측으로부터 불출석사유서 등을 접수하진 않은 상황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 실소유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았다는 혐의다.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로 하여금 3300만원 상당을 대납시켰다는 의혹도 있다. 이들은 당초 오는 8일 대질조사가 예정됐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피의자성 참고인의 성격이 짙은 만큼 특검팀은 이른 시일 내에 이 전 위원장 피의자 전환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특검보는 "이 전 위원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10분까지 오전조사를 마쳤다"며 "특검 사무실 내에서 점심식사 후 오후 1시10분쯤부터 오후조사 중이며 현재까지는 진술거부권 행사 등 특이사항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귀금속을 건넨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조준영 기자

안녕하세요. 기획실 조준영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