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집에 잠시 얹혀살게 된 시누이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20대 신혼부부의 사연이 화제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누이 때문에 진짜 속이 부글부글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 1년 차 20대 중반 여성으로, 맞벌이로 병원 근무를 하며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시부모님이 대학을 위해 지방으로 온 스무 살 시누이를 1~2년만 신혼집 남는 방에 재워달라고 부탁했다"며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시작됐다. A씨는 "그런데 시누이 밥까지 챙겨줘야 하는 줄은 몰랐다"며 "우린 교대근무로 식사는 주로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데, 시누이는 삼시세끼를 챙겨 먹어야 한다며 시어머니께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쉬는 날 남편과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기도 했지만, 시누이는 '국만 데워 먹으라'는 말조차 불만스러워했다고 한다. 남편은 여동생에게 "손이 없냐, 발이 없냐"고 타이르자, 시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시누이가 아직 아기인데 밥 좀 챙겨주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다고 했다.
A씨는 "저도 스물중반인데 왜 언니 역할에 엄마 역할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A씨는 시누이에게 "기숙사나 자취방으로 옮기면 비용의 절반을 보태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시누이는 오히려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언니가 나가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편은 "시누이가 철없는 건 맞지만 나가라고 하는 건 너무하다"며 "내가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A씨는 "가족이라도 이런 게 당연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공분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문제다. 시누이 문제는 남편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20살이면 성인이다. 자취하면 혼자 밥 차려 먹을 줄 알아야 한다", "가족이라면서 며느리를 가사도우미 취급하네" 등 공감과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시부모가 '방만 빌려준다'는 말을 '생활 돌봐준다'로 착각한 듯하다"며 "시누이와 거리 두기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