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전문가들이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피해야 하는 음식 4가지를 꼽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이 있다며, 피해야 할 음식 4가지를 소개했다.

감기 걸렸을 때 피해야 하는 음식 첫 번째는 매운 음식이다. 미각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매운 음식을 먹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섭취 자제를 당부했다.
미국 의사 겸 공인 영양사 마이클 에드니 박사와 위장병 전문의 윌 불세비치 박사는 "캡사이신은 항염 효과가 있으며, 일시적으로 코막힘 증상 완화를 돕는다"면서도 "목을 자극하고 기침을 악화시키는가 하면 역류와 메스꺼움 등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피할 것을 권고했다.

두 번째는 알코올이다. 에드니 박사는 알코올이 여러 기전을 통해 면역 체계를 약화해 광범위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알코올은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악화시키고, 수면을 방해해 신체 회복을 방해한다.
불세비치 박사는 "감기 걸렸을 때 술을 마실 경우, 우리 몸은 두 가지 전선에서 싸우게 된다. 하나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이며, 다른 하나는 알코올 자체로 인한 신진대사 및 면역 체계의 교란"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이다. 에드니 박사는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소화를 늦추고 내장 과민증을 유발해 장 염증을 촉진한다"며 "감기·독감 환자에겐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기에 걸렸을 땐 가볍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좋다"고 조언했다.

네 번째는 설탕이 든 음료다. 설탕, 액상과당이 든 음료는 면역 반응을 약화하고 염증을 증가시켜 신체 회복을 늦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탄산음료 등 달콤한 음료는 탈수를 유발한다며 "이는 감기 바이러스와 싸울 때 필요한 것과는 정반대 효과를 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해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이온 음료를 제외한 음료는 피할 것을 권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음식 대신 수분을 공급하고 면역 기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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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웰니스 전문가 겸 테라피스트 제시카 맥은 "따뜻한 국물이나 허브차, 전해질이 풍부한 음료, 오트밀이나 쌀과 같은 단순 곡물, 바나나, 사과 소스, 베리류, 감귤류 과일, 잎채소, 렌틸콩이나 두부와 같은 저지방 식물성 단백질 등이 좋다"고 권장했다.
또한 맥은 "코코넛 워터, 희석한 과일 주스가 설탕이 든 음료 대신 몸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으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탈수를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고, 단순하고 영양가 있으면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회복 과정을 돕고 감기를 앓는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