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최근 빈번해진 흉기 피습과 강력범죄에 대비해 '무기 통합교관' 양성에 나선다. 무기 통합교관은 각종 무기 운용과 대응 전술을 집중 교육받은 뒤 현장에 복귀해 동료 경찰관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9일부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제1기 무기 통합교관 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과정은 2025년 7월 도입된 흉기 피습 대응 실전훈련을 고도화하고, 저위험 권총과 신형방패 등 신규 장비 도입에 맞춰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지원한 286명 200명을 선발했다. 이 중 198명이 이번 1기 양성 과정에 참여한다.
경찰청은 무기 사용의 법적 기준과 인권 원칙을 바탕으로 현장 오남용을 줄이는 동시에 위급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권총과 전기충격총(테이저건) 등을 훈련을 통합해 상황별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1·2회차로 나눠 각 5일간 진행되며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기존 38권총·K2소총과 함께 신형 장비인 T7 테이저건, 향후 도입 예정인 저위험 권총 등 총 10종의 장비가 투입돼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종합 역량평가를 실시해 평가를 통과한 교육생에게만 통합 교관 인증서와 인증 배지가 수여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준다.

과정을 수료한 통합 교관들은 지역경찰 분야 동료 강사로 등록된다. 소속 시·도경찰청에서 매월 실시되는 상시 학습의 교관으로서 현장 경찰관들에게 실전 기법을 전수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무기 통합교관 양성은 단순한 무기 사용법 교육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경찰관의 생명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전문 전술 체계를 현장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