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별세…낙상사고 후 코로나 감염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별세…낙상사고 후 코로나 감염

전형주 기자
2026.02.09 05:45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진우 영화감독이 별세했다.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진우 영화감독이 별세했다.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진우 영화감독이 별세했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전날 저녁 8시쯤 서울 강남구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고인은 두달여 전 산책 중 낙상 사고를 당해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 경기도 김포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24살이던 1962년 영화 '외아들'을 연출하며 당시 한국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배신'을, 1970년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과 '동춘'을 차례로 연출하며 중견 감독으로 부상했다.

특히 대표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고,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는 제2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정진우 감독.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정진우 감독.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국제 무대에서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1973년 '섬개구리 만세'로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1993년엔 칸영화제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훈했다.

고인은 1967년 한국영화감독협회를 창립하고, 1984년 영화복지재단을 설립했다. 1985년에는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은 아내와 아들,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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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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