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 학부모 갑질을 풍자한 개그우먼 이수지 유튜브 콘텐츠 댓글에서 보육교사들 성토대회가 열렸다. 콘텐츠에 공감한 교사들이 자신이 겪고 있는 고충 등을 앞다퉈 털어놓고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봄(feat.모기)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 이민지로 분해 바쁘고 고단한 하루를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해당 영상에서 이수지는 학부모들의 과도한 요구에 시달린다.
해당 영상은 30일 오전 9시 현재 207만9760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은 1만1833개가 달렸다. 댓글 중 일부는 영상에 나온 이민지 씨 고충에 공감하는 보육교사들이 단 것인데 학부모들 갑질 행태가 여실히 담겨있다.

보육교사 A씨는 "한 시간마다 아이 얼굴에 선크림 발라달라 여름엔 낮잠 전에 샤워시켜달라, 옷 갈아입혀서 재워달라는 등 이상한 요구를 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한두 명의 학부모 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이 많아서 버틴다"고 털어놨다.
보육교사를 그만뒀다는 B씨는 "등원하는 아이 맞이하느라 자기 아이한테 눈 떼서 애 얼굴에 흠집 났다고 방임과 학대로 경찰에 신고한 어머니, 혐의 없다고 하니 마음의 상처 받은 거 돈으로 보상해달라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덕분에 저는 현장 떠났다"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좋은 학부모들이 99.9%였는데 저런 학부모한테 잘못 걸리면 교사들 영혼까지 파괴된다. 저는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보육교사 친구를 뒀다는 C씨는 "제 친구는 알림장에 올리는 사진에 자기 애 위치까지 하나하나 터치하는 학부모 때문에 죽을 맛이라더라. ○○랑은 절대 옆에 세우지 말고 ○○랑 친해지길 원하니 꼭 그 애 옆에 세우라고 주문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보육교사 D씨는 "어느 날 한 학부모가 연락이 와서 '우리 애한테 오늘 이쁘다고 안 해줬냐. 아이가 오늘 선생님이 내 머리핀이랑 드레스 예쁘다고 안 해줘서 속상하다고 한다'고 하더라"라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