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에 탑승한 채 인사했다는 이유로 시어머니한테 혼난 게 이해가 안 된다는 며느리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결혼 11년 차라고 밝힌 여성 A씨가 시어머니와 겪은 갈등에 관해 쓴 글이 화제다.
A씨는 "주말에 함께 점심을 먹고자 시어머니를 데리러 갔다"며 "남편이 운전했고 저는 조수석에 앉았는데, 시어머니가 집에서 내려오시는 걸 보고 창문을 열고 인사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니 표정이 급격하게 굳었다"며 "눈치 보던 남편이 운전석에서 나와 제가 허리 아파 못 내렸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시어머니가) 왜 기분이 언짢은지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A씨는 "평소 본인 아들과 딸이 차 안에서 인사할 땐 아무 말 없다가 왜 저한테만 그러시냐고 물었다"며 "그랬더니 시어머니께서 자식과 며느리는 다르다고 말씀하더라"고 토로했다.
시어머니 말에 큰 서운함을 느꼈다는 A씨는 "첫 만남도 아니고 결혼 11년 차에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느냐"며 "인상을 팍 쓰며 대놓고 싫은 티를 낼 정도로 제가 잘못한 것이냐"고 궁금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A씨에 공감한 한 누리꾼은 "운행 중인 차에 시어머니가 추가로 탑승하는 경우인데 내려서 인사하라고 강요하는 건 과하다"며 "10년 넘게 본 며느리에게 너와 자식은 다르다고 한 말도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시어머니가 이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반대로 처가댁에 갔을 때 남편이 차 안에서 고개만 까닥이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냐"며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