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두 번 울렸을 뿐인데…70대 택시기사 마구 때린 20대 "쌍방폭행"

경적 두 번 울렸을 뿐인데…70대 택시기사 마구 때린 20대 "쌍방폭행"

채태병 기자
2026.07.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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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가 20대 남성으로부터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는 70대 택시기사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가 20대 남성으로부터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는 70대 택시기사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가 20대 행인으로부터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는 70대 택시기사 사연이 전해졌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70대 택시기사 A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1시쯤 대구 동성로 한 골목에서 서행하며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한 차량이 택시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었고, 충돌 사고를 우려한 A씨는 두 차례 경적을 울렸다. 그러자 옆에서 길을 지나가던 20대 남성이 택시 쪽으로 다가와 앞 범퍼를 발로 찼다.

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가 20대 남성으로부터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는 70대 택시기사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가 20대 남성으로부터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는 70대 택시기사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놀란 A씨가 택시에서 내리자 20대 남성은 "왜 경적을 울리냐"며 욕설했다. A씨가 차를 발로 찬 것에 대해 항의하자 문제의 남성은 갑자기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가해 남성은 할아버지뻘 되는 A씨를 편도 5차선 도로로 끌고 나가 넘어뜨린 후 주먹과 발로 마구잡이 폭행했다. 가해자는 도망가려는 A씨를 쫓아가 10분 넘게 마구 때렸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머리부터 가슴, 다리까지 온몸을 사정없이 두들겨 맞았다"며 "눈앞이 번쩍번쩍할 만큼 충격이 컸다"고 떠올렸다.

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가 20대 남성으로부터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는 70대 택시기사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가 20대 남성으로부터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는 70대 택시기사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가해자의 횡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폭행 후 일행과 잠시 담배를 피우던 가해자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택시 안에 있던 A씨를 끌어내 발로 짓밟는 등 폭행했다.

이후 문제의 남성은 현장 출동한 경찰관에게 "나도 택시기사에게 맞았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병원 이송된 A씨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

치료비로 300만원을 사용했다는 A씨는 "가해자가 사과하긴 했으나 합의 관련해선 아직 아무 말이 없다"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쌍방폭행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가해자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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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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