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지역 비하성 응원으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사태와 관련해 보수 진영이 두둔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이날 오전 9시 서울경찰청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관계자들을 강요 및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민위는 "철부지 고교 1년생의 경거망동이 고교 3년생 선배들의 미래를 짓밟는 계기가 됐다"며 협회의 6개월 출전정지 징계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전(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도 배재고 야구부를 두둔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요즘 젊은이들은 스타벅스 가지 말라고 해도 스타벅스를 자기 집보다 좋아하는데 '스타벅스 가야지'가 무슨 조롱이고, 뭐 그리 죽을 죄냐"며 "허허 웃으면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운동장으로 배달해주면 끝날 일을"이라고 적었다.
이어 "무슨 큰 죄를 얼마나 지었다고 배재고에 6개월 출전금지 결정을 내리는가"라며 "배재고만 배제하면 5·18은 성역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배재고가 있는 강동구에서 서울시의원을 했던 김혜지 전 서울시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KBSA를 형사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쳐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고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학교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학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했다. KBSA는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