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부친 이어 큰아버지도 경찰 간부…"부실수사 연루 여부 조사"

장윤기 부친 이어 큰아버지도 경찰 간부…"부실수사 연루 여부 조사"

채태병 기자
2026.07.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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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지난 5월 검찰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스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지난 5월 검찰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스1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범인 장윤기(23)의 부친뿐 아니라 큰아버지도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큰아버지 A씨가 현직 경찰관인 것을 확인하고 A씨가 장윤기 사건 수사팀과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나 개인적 친분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장윤기 큰아버지는 광주경찰청 소속이 아닌 다른 지역 경찰청의 중간 간부로 파악됐다. 경찰 측은 A씨가 장윤기 사건 수사팀과의 연루 정황이 있을 경우 엄정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윤기 부친이 현직 경찰인 게 드러나면서 '제 식구 감싸기'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됐다. 장윤기의 강간살인 혐의(납치 후 성폭행 목적)를 입증할 핵심 증거물인 케이블타이가 부친 주거지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장윤기를 체포한 뒤 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내부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케이블타이를 발견해 영상으로 채증했다.

그러나 수사팀은 이를 증거물로 보관하지 않았고, SUV는 현직 경찰인 장윤기 부친에게 돌려줬다. 이후 장윤기 부친은 해당 차량을 보름가량 운전하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장윤기 부친 주거지에서 케이블타이를 찾아낸 만큼, 부친이 SUV를 수사팀으로부터 돌려받아 이용하는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장윤기 부친은 사건 발생 후 직접 아들 주거지에 들어가 휴대전화와 리얼돌 등을 임의로 폐기하고, 수사팀과 10여차례 통화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증거인멸방조 등 혐의로 수사팀 관계자 다수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청도 사건을 담당했던 강력팀장을 직위해제하고, 광주광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처하는 등 자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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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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