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경찰관 3명 중 2명 '질병 때문'…경찰, 직무 연관성 연구

숨진 경찰관 3명 중 2명 '질병 때문'…경찰, 직무 연관성 연구

오문영 기자
2026.07.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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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KMI 업무협약…순직·공상 인정 확대 추진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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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찰관의 정신건강 문제를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근골격계 질환·소음성 난청과 경찰 직무의 연관성을 연구한다. 연구 결과는 공상 추정 대상 질병을 확대하고 순직·공상 심사를 지원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한국의학연구소(KMI)와 '경찰관 건강 증진을 위한 장기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시스템 구축 △근골격계 질환·소음성 난청과의 직무 연관성 연구 △직업성 암에 대한 순직·공상 승인 지원 등 경찰 직무 수행 과정에서 노출되는 유해 요인과 직업성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다.

경찰청은 연구 결과를 활용해 공상 추정 대상 질병 확대, 순직·공상 승인율 제고 등 경찰관의 보건 정책을 적극 개선할 예정이다.

경찰관은 사건·사고 현장에서 겪는 충격적인 경험과 야간·교대근무, 장구 착용에 따른 신체 부담, 집회 현장의 소음 등 다양한 유해 요인에 지속해서 노출돼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망한 경찰관 442명 가운데 287명(64.9%)이 질병으로 숨졌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125명으로, 경찰관의 자살률은 일반 공무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경찰관의 정신건강을 개인이 아닌 조직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한 '2026년 경찰 생명지킴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경찰 직무와 건강 문제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의학 자료를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업무 중 발생하는 건강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두지 않고 조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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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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