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정수가 대한축구협회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한정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축구협회는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썩은 조직이었다. 성접대? 정말 창피하다. 지방협회까지 전부 해체하라.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어 "그 끝을 알 수 없는 썩은 뿌리들. 제발 전부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자. 고쳐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대한축구협회', '썩은 뿌리', '완전한 해체', '재건축'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한정수의 발언은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을 상대로 부적절한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국가대표 평가전 등 총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및 감독관 등을 대상으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경기 심판들의 국적은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알려졌다.

한정수가 축구협회를 공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정수는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의 A조 3차전에서 졸전 끝 0-1 패배를 당한 것과 관련해 "홍명보는 최악의 지도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그는 "최고의 선수들로 최악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감독 연봉을 몰수해야 한다. 한국에 오지 말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축구협회는 완전히 해산시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임원들 모두 해고하고 기술위원회도 모두 해체해야 합니다"라는 이미지를 올리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정수의 부친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 고(故) 한창화 전 축구 국가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