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벤치에는 또 하나의 베스트11이 있다?

대표팀 벤치에는 또 하나의 베스트11이 있다?

박성민 기자
2010.06.23 05:26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대한한국 축구대표팀에는 또 하나의 베스트 11이 있다.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라운드의 희노애락을 항상 함께하는 이들. 벤치에 앉는 11명의 스텝들이다.

최주영(58) 축구대표팀 의무팀장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순간 가장 먼저 달려간다.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벌써 네 번째 월드컵을 맞이하고 있다. 1994년 월드컵에 출전한 이운재와 함께 대표팀 최고참에 해당한다.

1998년 이임생, 2002년 황선홍 선수의 붕대투혼은 모두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중계화면에서 그의 모습을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은 대표팀이 '부상악령'으로부터 무사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 팀장에 이어 월드컵 3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이는 레이몬드 베르하이옌(39) 피지컬 코치다. 선수들에게는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혹독한 체력 트레이닝으로 유명하다.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바 있는 베르하이엔 코치는 한국 대표팀의 최대 강점인 '탁월한 활동력'을 만들어낸 일등공신이다.

정해성 수석 코치와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2002년에 이어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 코치는 2000년 허정무 감독과 함께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고, 10년 전 못 이룬 조별예선 통과의 꿈을 마침내 일궈냈다.

2002년의 이운재와 2010년 정성룡 곁에는 김현태 골키퍼 코치가 있다. 그 덕분에 우리 대표팀은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골키퍼 자원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박태하 코치, 송준섭 주치의, 황인우 재활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대표팀 주무인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과장과 의무 담당, 베르하이옌 코치의 통역 역시 벤치에 함께한다.

허정무 감독을 포함한 '벤치의 베스트 11' 역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숨은 공신으로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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