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커' 프랑스가 2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1대 2로 무릎을 꿇으며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지금은 은퇴한 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우루과이와 0대 0 무승부, 멕시코에 0대 2로 패한데 이어 최약체로 평가됐던 남아공에게도 패하며 조별 예선탈락의 굴욕을 당했다.
앞서 프랑스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무득점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고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까지 제패하며 사상 첫 월드컵 2연패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특히 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막강한 공격력과 신구의 조화를 이루며 당시 세계 최정상급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월드컵 직전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지단을 부상으로 잃고 세네갈과의 첫 경기 0대 1로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프랑스는 결국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는 2002년보다도 더욱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프랑스의 부진은 대표팀내 선수들간의 불화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지도력 부재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 특히 도메네크 감독은 최종 엔트리 선발 과정에서 점성술로 선수를 뽑는다는 황당한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