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 내년 '우승상금 1억' 대회 생긴다

사회인야구, 내년 '우승상금 1억' 대회 생긴다

송학주 기자
2011.11.17 15:55

갈수록 치열해지는 사회인 야구 대회

↑ '하이트볼 챔피언쉽' 우승한 '웰릭스' 선수단이 우승하여 1,000만원 상금을 수상했다.ⓒ대회 홈페이지에서 발췌
↑ '하이트볼 챔피언쉽' 우승한 '웰릭스' 선수단이 우승하여 1,000만원 상금을 수상했다.ⓒ대회 홈페이지에서 발췌

지난 8월 국내 유명 주류회사인 하이트에서 주최한 '하이트볼 챔피언쉽' 사회인 야구 대회가 우승 상금을 1,000만 원을 내걸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1,000만 원의 주인공은 인천의 명문 사회인 야구단 '웰릭스'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과거에는 사회인 야구 대회를 참여해 우승해도 100만 원 내외의 야구 용품을 받는 것이 전부였다. 지난해부터 G마켓 사회인 야구 대회를 시작으로 500만 원을 내걸더니 이제는 1,000만 원 우승 상금 대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에서 홍보 목적으로 사회인 야구 대회를 개최함에 따라 거액의 상금은 이슈를 만들기에 필수 조건이다. 거액의 상금을 내건 대회가 많아지는 것은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에게 좋은 소식이나 사회인 야구의 본질을 오염시키는 부작용도 따른다.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은 취미와 건강을 목적으로 생활 체육의 하나로 야구를 즐긴다. 사회인 야구 대회에서 주로 내거는 명분도 생활 체육으로서 야구를 활성화하고 야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거액의 상금을 내건 대회가 많아지면서 사회인 야구에서 승패가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겨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고 상금을 받을 수 있다.

↑ 사회인 야구 에티켓 10계명.ⓒ개인 블러그에서 발췌
↑ 사회인 야구 에티켓 10계명.ⓒ개인 블러그에서 발췌

우승 상금을 목적으로 실력 있는 선수들을 한 팀으로 모아 대회에 참여하기도 한다. 대회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를 속이고 출전시키기도 하고 다른 선수 이름으로 출전하기도 한다. 심지어 개명하여 선수 출신임을 속이기도 한다.

요즘 사회인 야구 대회에서는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신분증 확인을 먼저 하고 진행된다.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경기에 참여할 수 없기에 몰수 패를 당해 짐을 싸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렇듯 사회인 야구의 본질이 변질되고 있다.

사회인 야구계에서 실력이 정평이 나 있는 선수들은 3개 이상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투수의 역할이 큰 야구의 특성상 실력 있는 투수를 보유한 팀은 항상 우승 후보로 손꼽히기에 이름 있는 선수를 영입한다.

내년엔 우승 상금 1억 원의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한다. 어떤 과정을 거쳐 참가팀을 선발할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슈를 만드는 데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사회인 야구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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