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아마 야구리그(AUBL)'를 아십니까

'대학 아마 야구리그(AUBL)'를 아십니까

송학주 기자
2011.12.19 16:41

수도권내 37개 대학이 참가하는 대학생들의 축제의 장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17일 중앙대 대운동장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야구 경기가 한창이었다. 중앙대 야구 동아리 '랑데부'와 숭실대 야구 동아리 'Oners'의 '대학 아마 야구리그' 준결승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규칙상 선수들은 모두 두꺼운 외투를 벗고 유니폼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연신 화이팅을 외치고 던지고 달리는 선수들에게서 추위를 느끼는 기색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중앙대 랑데부가 9대 5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4회까지 4대 4로 동점을 이루는 등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5회말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대학 아마 야구리그'는 수도권 내 37개 대학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대학생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 왔다. 엘리트 야구 선수들이 뛰는 '대학 야구리그'와는 달리 동아리 선수들이 대학의 명예를 걸고 열띤 승부를 펼친다.

올해로 31회째를 맡고 있는 '대학 아마 야구리그'는 사회인 야구 선수들의 산실이 됐다. 대학 동아리 선수들은 학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도 동아리 OB팀을 만들어 사회인 야구 리그에 참여하거나 일반 사회인 야구팀 선수로 활약한다.

'대학 아마 야구리그'는 수백만 원의 리그비를 내야 하는 사회인 리그와는 달리 20만 원 내외의 비용이면 연간 운영이 된다. 대학생들 스스로 운동장을 예약하고 심판도 번갈아 보며 자체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가능한 일이다.

연간 리그 경기를 마치면 상위 성적을 기록한 16개 팀을 뽑아 '으뜸 토너먼트'를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하위 성적을 기록한 나머지 팀들도 성적순으로 '버금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한다. 대학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 만큼 양보란 없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 아마 야구리그'에 참여한 서울대 이창현(23) 선수는 "대학에 들어와 단과대 야구 동아리 '아틀라스'에 입단해 야구를 처음 접했다"며 "올해부터 서울대 '스누스타즈' 창단 멤버가 돼 대학 아마 리그에 참여하는데 수준이 높아 3승7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 만큼 경기에 지면 교내 경기와는 달리 창피함이 앞선다"며 "내년에는 꾸준한 연습으로 조금 더 기량을 가다듬어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머니투데이는 아마추어 야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야구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해 3월 '제1회 머니투데이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5월에는 3회 대회를 치르는 등 꾸준히 사회인 야구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해 7월에는 대학생들의 방학을 이용해 '제1회 머니투데이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를 개최해 대학생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머니투데이는 엘리트 야구 중심의 기존 야구 대회 틀을 깨고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기는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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