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 선수소개에 태극기 걸려...북한 입장 거부

北 여자축구 선수소개에 태극기 걸려...북한 입장 거부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7.26 08:59

[런던올림픽]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선수단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올림픽 파크 내의 선수촌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촌식을 치르고 있다. (런던=사진공동취재단)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선수단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올림픽 파크 내의 선수촌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촌식을 치르고 있다. (런던=사진공동취재단)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주최 측의 실수로 경기장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올라온 데 대한 항의로 경기를 1시간 넘게 거부했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45분(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콜롬비아와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최 측의 실수로 경기 전 대형 전광판에 양 팀 선수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북한 선수 명단 옆에 태극기 사진이 올라오며 문제가 발생했다.

북한 대표팀은 크게 항의하며 경기장 입장을 거부했고 결국 경기는 예정보다 1시간 5분가량 지연된 8시 50분부터 시작됐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축구대표팀과 북한 올림픽 위원회에 사과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후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신의근 감독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장에 끝까지 나가지 않으려고 했다"며 "다행히 전광판의 실수도 바로 잡혔고, 시간이 걸렸지만 대회 조직위에서 사과의 뜻을 전해와 경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북한이 콜롬비아를 2-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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