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8월 11일 새벽 3시 45분 '한일전', 동메달 놓고 한판 승부

홍명보호가 세계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8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멕시코에 1-3으로 패한 일본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한국은 박주영 대신 김현성을 처음으로 선발 투입했다. 지동원과 김보경,남태희가 공격을 이끌었고 구자철과 기성용이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윤석영-김영권-황석호-오재석이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부상당한 정성룡을 대신해 이범영이 꼈다.
브라질은 다미앙을 최전방에 세우고 네이마르-오스카-알렉스 산드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에는 호물로와 산드로가 섰고 포백은 마르셀로-후안 헤수스-티아구 실바-하파엘이 섰다. 골문은 가브리엘이 지켰다.

전반 초반 한국은 브라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지동원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에는 지동원이 헤딩슛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고 전반 15분에는 지동원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후 브라질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22분 오스카가 1:1 돌파 이후 때린 중거리슛이 키퍼를 맞고 나왔다. 결국 브라질은 선취골을 터트렸다. 오스카가 네이마르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는 호물루에게 내줬고, 호물루가 가까운 쪽 포스트로 낮게 깔아찬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범영의 위치 선정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지동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아쉽게 넘어가며 결국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찬스를 얻었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찬 공을 김현성이 떨어트렸고, 이 공을 지동원이 찼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3분 윤석영의 침투 패스를 잡은 김보경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산드루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관중석에서는 엄청난 야유가 터져나왔다. 만약 휘슬이 울렸다면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국 한국은 후반 11분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패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받은 다미앙이 오른발로 낮게 깔아차며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14분 구자철을 빼고 정우영을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5분에는 지동원이 오스카의 발을 밟아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19분 한국은 또 다시 다미앙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오스카가 아크 쪽으로 파고든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찔러준 공이 황석호 맞고 흘렀고 이 공을 다미앙이 가볍게 툭 차 넣으며 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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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은 김현성과 지동원을 빼고 박주영과 백성동을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3골 차이는 너무 컸다. 브라질도 후반 중반에 들어서자 마르셀루와 다미앙을 빼고 헐크와 파투를 투입하며 결승전을 대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35분 이후 브라질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고, 결국 이후 특별한 상황 없이 후반 추가시간 2분이 다 지나면서 3-0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