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는 축구 전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국내 A매치 최다 출전 1위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시작 전 손흥민의 최다 출전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A매치 통산 137경기에 출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홍명보 감독과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136경기)을 넘어선 것으로 국내 대표팀 최다 기록이다.
이날 파라과이와 친선전은 138경기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다.
행사에는 차범근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참석했다. 차 전 감독이 손흥민에게 'A매치 최다 출전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했다.
전설이 전설에게 바통을 잇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가까이 대표팀의 중심을 지켜오며 한국 축구의 상징이 됐다.
앞서 차범근 전 감독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136경기를 소화했고, 홍명보 감독은 1990년 노르웨이전 데뷔 이후 2002 한일월드컵과 브라질 평가전을 끝으로 136경기에서 대표팀 생활을 마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차범근 감독님은 제가 어릴 적부터 존경해온 분"이라며 "그분이 세운 기록을 넘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한국 축구를 위해 더 오래,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