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이탈리아 여자 컬링 대표팀이 화려한 미모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더선'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여자 컬링팀이 이번 올림픽의 주인공을 훔쳤다"며 "전 세계 팬들이 자국 응원을 잠시 미뤄두고 이탈리아 팀의 열혈 지지자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소셜미디어(SNS)에선 이탈리아 여자 컬링팀의 경기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밀크셰이크를 사러 가려다 이탈리아 컬링팀에 빠져 발길을 멈췄다', '이탈리아 국대 선발 기준은 미모인가', '완벽하다' 등 찬사를 보냈다.
화제의 중심에는 팀의 주장(스킵)인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가 있다. 개최지 코르티나담페초 토박이인 그는 과거 의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훈련을 병행하다 2022 베이징 올림픽 혼성 2인조 금메달을 따낸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미 혼성 2인조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을 꺾고 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입증했다.

동료 선수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리드를 맡은 줄리아 자르디니 라체델리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부상 이후 컬링으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스위스 태생의 서드 엘레나 마티스는 스위스 주니어 챔피언 출신으로 2023년 이탈리아로 귀화해 팀에 합류했다. 세컨드 마르타 로 데세르토 역시 유럽선수권 등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다만 팀 구성 과정에서 진통도 있었다. 막내이자 후보 선수인 레베카 마리아니의 선발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경쟁자였던 안젤라 로메이는 마리아니가 이탈리아 빙상연맹 기술이사의 딸이라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재판부는 "선발 과정에 불합리한 증거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