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여자축구가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다.
북한은 19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만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플레이오프(PO) 맞대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앞서 호주와의 8강전에서 1-2로 패해 4강 직행 티켓을 놓친 북한은, 패자부활전 격인 이번 PO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북한은 2011년 독일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 아시안컵은 4강 진출팀과 8강 탈락팀 간의 PO 승자 2팀을 합쳐 총 6개국에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북한은 40위 대만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 차를 과시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최전방 공격수 홍성옥이었다.
홍성옥은 전반 32분 김경영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분에는 최일선의 크로스를 다시 한번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7분 김경영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기를 굳힌 북한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성옥이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망을 흔들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PO 경기에서는 필리핀이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하고 2회 연속 본선행을 달성했다.
이로써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아시아 지역 출전국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 안착한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중국, 그리고 PO를 통과한 북한과 필리핀까지 총 6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