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KBO 리그 1호 기록이 달구벌에서 쏟아졌다. 그 주인공은 올 시즌 최강 타선으로 불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에 6-3으로 승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8일 경기 종료 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6시즌 KBO 리그 1호 기록 중 상당수가 이 경기에서 나왔다.
롯데의 상대는 지난해 15승을 거둔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였다. 1회초부터 롯데 타선은 후라도를 두들겼다. 손호영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후라도의 체인지업을 중전 안타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올 시즌 KBO 공식 1호 안타였다.
뒤이어 윤동희는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작했음에도 5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1루에 있던 손호영이 홈을 밟으면서 2026시즌 1호 홈런과 타점(윤동희) 그리고 득점(손호영)이 동시에 만들어졌다. 단 5분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KBO 1호 희생번트도 롯데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롯데가 3-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전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두성이 육선엽을 상대로 절묘하게 1루 쪽으로 향하는 번트를 시도해 추가 진루를 이뤄냈다. 2026시즌 1호 희생번트였다.
득점권 주자에 부담을 느낀 탓일까. 마운드 위 육선엽은 폭투를 범했고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중월 투런포까지 허용했다. 이후 롯데는 대졸 신인 박정민이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으며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가장 빠르게 나온 2026시즌 1호 기록은 탈삼진이었다. 윌켈 에르난데스(한화 이글스)는 같은 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이주형을 바깥쪽 직구로 5구 삼진을 잡으며 1호 기록자가 됐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안치홍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를 대형 2루타를 맞아 또 다른 1호 기록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같은 구장에서 병살타(2회말 최재훈), 비디오판독(3회말 심우준) 1호 기록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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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도루와 볼넷의 1호 기록 성공에도 웃지 못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개막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리그에서 가장 처음으로 볼넷 출루했다. 2번의 파울 포함 8개의 공을 골라낸 끝에 얻어낸 1호 기록이었다. 이후 해럴드 카스트로의 2루타, 나성범의 우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초에는 윤도현이 좌전 안타 후 2루를 훔쳐 시즌 1호 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회말 만루에서 정해영의 폭투로 6-7,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쓰라린 기억을 안고 2026시즌을 출발했다. 2회말 2사에서 서호철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양석환이 놓친 것이 리그 1호 실책이었다. 뒤이어 크리스 플렉센(두산)이 최정원을 맞혔는데 이것이 올 시즌 첫 몸에 맞는 공이었다. 이후 6점을 내준 두산은 개막전 5경기 중 유일하게 영봉패의 아픔을 맛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