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의 '윙백 테스트'가 무산됐다.
3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3월 A매치 평가전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카스트로프가 발목 부상을 이유로 소집 해제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고, 대표팀 소집 이후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지만 결국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로써 카스트로프를 대표팀 '윙백'으로 새롭게 테스트하려던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구상도 완전히 꼬이게 됐다.
지난해 9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A대표팀에 승선한 카스트로프는 당초 중원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를 처음 대표팀에 발탁한 홍명보 감독도 "기존 미드필더들과는 다른 유형"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으면서도 소집 기간 A매치 6경기 중 선발로는 단 2경기, 이마저도 모두 전반 45분 출전에 그치는 등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진 못했다.

그런데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꾸고, 대표팀 소집 직전 멀티골까지 터뜨리면서 대표팀의 새로운 '윙백 자원'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도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 평가전 2연전 소집 명단에 그를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로 분류하면서 윙백 테스트 구상을 밝혔다.
윙백으로 보여준 활약 덕분에 3월 묀헨글라트바흐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한 카스트로프가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과 이명재(33·대전하나시티즌)가 왼쪽, 설영우(28·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김문환(31·대전)이 오른쪽 자원으로 일찌감치 자리 잡은 홍명보호 윙백 경쟁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 합류 직후부터 부상 우려가 제기되던 카스트로프는 결국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후에도 부상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결국 대표팀과 함께 오스트리아 원정길에 동행하는 대신 소속팀 조기 복귀가 결정됐다.
이번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와 평가전 2연전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기 전 마지막 평가전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선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제대로 테스트조차 하지 못한 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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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0-4 패)에선 설영우와 김문환을 좌우 윙백으로 배치했다. 오스트리아전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결장한 이태석이 왼쪽에 포진하고, 설영우가 오른쪽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