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T 정규시즌 1위 확률 91%' 11년간 '개막 10경기' 순위가 말한다

'SK·KT 정규시즌 1위 확률 91%' 11년간 '개막 10경기' 순위가 말한다

신화섭 기자
2026.04.09 12:56
KBO리그 10개 구단이 2026시즌 개막 후 8일까지 10경기씩을 모두 마쳤다. 11년간 '개막 10경기'와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비교한 결과, 개막 10경기 1위 팀이 최종 1위를 차지한 경우가 7시즌이었고, 나머지 3번은 개막 10경기 2위 팀이 1위로 마쳤다. 현재 공동 1위인 SSG 랜더스 또는 KT 위즈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1%로 나타났다.
/자료=KBO
/자료=KBO

KBO리그 10개 구단이 2026시즌 개막 후 8일까지 10경기씩을 모두 마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팀별로 4개 구단씩만 상대했을 뿐이라 전체 판도를 가늠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각 팀의 순위는 어떻게 봐야 할까.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개막 10경기'와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비교해봤다. 올해처럼 10개 구단이 똑같이 10경기씩을 치르지 않은 시즌은 절반인 5개 팀 이상이 10경기를 소화한 시점의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SSG 선수들. /사진=스타뉴스
SSG 선수들. /사진=스타뉴스
개막 10경기 1위가 정규시즌 최종 1위까지

정규시즌 최종 1위팀과 관련해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11시즌 중 7시즌에서 개막 10경기 1위 팀이 최종 순위까지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4시즌 중 3번도 개막 10경기 2위(공동 포함)였던 팀이 1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초반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갔다는 의미다.

확률은 여러 관점과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11시즌 중 10시즌에서 정규시즌 최종 1위는 개막 10경기부터 2위 이내에 올라 있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면, 올해 현재 공동 1위인 SSG 랜더스 또는 KT 위즈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1%(10/11)라고 볼 수 있다.

시즌 출발은 하위권이었으나 최종 1위로 올라선 경우는 딱 한 번 있었다. 2021년 KT가 개막 10경기에서는 공동 최하위(4승 6패)였으나 끝내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KT 선수들. /사진=스타뉴스
KT 선수들. /사진=스타뉴스
2023년엔 개막 10경기 5강 모두 '가을야구'

가을야구 가능성은 어떨까. 개막 10경기 순위와 포스트시즌 진출의 상관성은 정규시즌 1위만큼 높지는 않았다.

11년간 개막 10경기 기준 5위 이내 팀은 공동 순위를 포함해 모두 59개 팀이었다. 그 중 정규시즌 최종 5강에 들어 가을야구에 오른 팀은 36개로 61%를 차지했다. 특히 2023년에는 개막 10경기 상위 5개 팀이 (순위는 바뀌었지만) 모두 그대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반면 초반 부진했던 팀이 반등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바로 지난해 개막 10경기에서 최하위(3승 7패)였던 한화 이글스는 최종 2위의 반전을 이뤄냈고, 2024년 삼성 라이온즈도 10경기 공동 8위(2승 1무 7패)였으나 결국 정규시즌 2위까지 올라섰다.

이제 팀당 전체 144경기 중 6.9%를 치렀을 뿐이다. 시작이 좋다고 안심할 수도, 출발이 부진하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올해는 또 어떤 팀이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해낼지, 팀도 팬들도 설레는 4월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