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각도의 마법이 낳은 오해였다. 제임스 매디슨(30, 토트넘 홋스퍼)의 진짜 다리 상태가 공개됐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매디슨이 자신의 '기괴한 다리 영상'이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토트넘 팬들을 안심시키는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부주장인 매디슨은 지난해 8월 대형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친선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10분 만에 고통을 호소하며 재교체됐다. 결국 매디슨은 경기장 위에서 손흥민과 작별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고, 경기 후 목발을 짚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진단 결과는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매디슨은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1년 가까이 재활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이었다. 최근 그가 가벼운 훈련에 복귀하면서 시즌 종료 전에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8일 공개된 매디슨의 다리 상태가 팬들을 한숨 짓게 했다. 토트넘 계정은 247일간 부상으로 빠져있던 그가 실내에서 하체 훈련을 소화하는 짧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매디슨이 다친 오른쪽 다리는 근육이 모두 사라져 빼빼 말라 있었다. 왼쪽 다리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았다. 실내 훈련을 소화하며서 바지를 높이 끌어 올린 탓에 하얗고, 얇은 다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를 본 팬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한 팬은 "매디슨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 크기 차이를 봐라"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팬은 "마치 맥스 스틸 몸에 바비 인형 다리 하나 붙여놓은 것 같다. 안쓰러운 매디슨"이라고 적었다. "부상은 정말 무섭다, 저 다리를 봐라"는 댓글도 보였다.
한 팬은 이번 영상이 매디슨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기까지 여전히 6개월 이상 남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근육 위축은 이런 부상 이후 남는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매디슨이 예전과 같은 운동 능력을 회복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은 더 필요하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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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디슨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말라 보이는 다리가 화제를 모으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반응을 남겼다.
매디슨은 다시 한번 양쪽 허벅지를 찍은 영상을 공유했는데 정면에서 촬영한 그의 다리 근육은 작아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는 왼쪽과 오른쪽 크기가 비슷했다. 매디슨은 토트넘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영상 촬영 각도를 좀 더 신경 써야겠네"라고 적었다.
이처럼 매디슨의 근육 위축 논란은 단순히 촬영 각도로 인한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다만 그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적어 보인다. 아직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업데이트에 따르면 복귀 시점은 6월이 가장 유력하다.
한편 손흥민이 미국으로 떠난 데 이어 매디슨까지 잃은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도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 역시 엎어지면서 공격 창의성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 17위까지 추락하면서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나마 모하메드 쿠두스가 복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사진] ESPN, 토트넘, 알레스데어 골드, 매디슨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