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출신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랑꾼 기질은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여전했다.
휴스턴 구단을 전담하는 팟캐스트 '아이스 박스 인사이더'의 마이클 슈왑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는 자신의 SNS에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 결혼반지를 뒷주머니에 넣어둔다고 했다. (확인해보니) 맞다"고 밝혔다.
슈왑은 그와 함께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의 뒷주머니를 확대한 사진 3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들에는 반지 모양이 확연히 드러나 아내 헤일리의 말이 맞는다는 게 인증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의 손에 어떤 이물질도 허용이 안 된 탓이다. KBO 리그에서는 반지의 착용이 허용돼 와이스의 금빛 결혼반지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슈왑의 SNS에 야구팬들은 "와이스가 저걸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와이스가 정말 잘 되길 바란다"라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7, 8⅔이닝 4볼넷 11탈삼진으로 부진하다. 아내 헤일리는 슈왑의 SNS 글을 자신의 SNS에 태그하면서 "KBO에서는 결혼반지를 낄 수 있어 라이언이 매번 빼는 걸 깜빡하곤 했다. 그냥 작은 실리콘 반지일 뿐"이라고 웃었다.


와이스는 지난 2년간 한화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외국인 투수다. 그는 한화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문턱도 밟지 못했던 독립리그 선수였다. 2023년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를 거쳐 2024년 중반 리카르도 산체스의 일시 대체 선수로 6주 10만 달러로 한화에 입단했다.
한국은 와이스에게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기회의 땅이었다. 시즌 중 투입됐음에도 첫해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총액 95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2년 차인 지난해에는 압권의 스위퍼를 앞세워 정규시즌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으로 1선발 못지 않은 2선발로서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와이스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117구) 4피안타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공)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팬들에게 최고의 도파민을 선사했다.
와이스는 그 성과에 힘입어 2025시즌 종료 후 2027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1년 260만 달러 보장, 최대 1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독자들의 PICK!
뛰어난 성적만큼 주목받던 것이 와이스 부부의 한국과 한화에 대한 애정이다.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독립리그, CPBL 등을 거치면서도 대전 한화 팬만큼 와이스에게 관심을 준 곳은 없었다.
한화에서 와이스는 '대전 예수'로 불리며 부부가 함께 사랑받았다. 아내 헤일리는 회사 CEO임에도 대전 사람들과 러닝 크루를 운영하는 등 빠르게 한국에 녹아들었다. 미국에 가서도 애정은 여전해서 다음 달(5월) 태어날 아들의 태명을 한글명 '우주'라고 짓는 등 한국 팬들과 여전히 소통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