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의 추락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토마스 파티(33·비야레알)가 기존 성범죄 혐의에 더해 네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전 아스널 미드필더 파티가 사우스워크 형사 법원에 출석해 두 건의 새로운 강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티는 이미 두 명의 여성을 강간하고 세 번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지난 2월 2020년 12월 런던에서 또 다른 여성을 두 차례 강간했다는 혐의가 추가되며 법정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검찰 측 아라벨라 맥도널드 검사는 "피해자는 파티의 성범죄 의혹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후 용기를 내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티는 네 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7건에 달하는 성범죄 혐의를 받게 됐다.
이에 맞서 파티의 변호인 제니 윌셔는 "파티는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다"고 반박했다.
다만 현지 여론은 싸늘하다. 파티는 법정 공방 속에서도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 뒤 스페인 비야레알로 이적한 파티는 법원 출석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 출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단 파티는 현재 조건부 보석 상태다. 따라서 해외 원정 시 24시간 전 경찰에 통보하고 피해자들과 접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유지하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도 파티의 경기 출전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라리가 경기 중 파티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쏟아지고 있다. 비야레알 팬들 사이에서는 영입 반대 청원까지 일어난 바 있다.
그럼에도 마르셀리노 비야레알 감독은 "무고할 수도 있는 선수에 대해 판단하는 대신 축구에만 집중하겠다"며 파티를 옹호하고 있다. 파티는 최근 가나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어 3월 A매치를 뛰었고,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출전도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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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지난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780억 원)를 기록하며 아스널에 합류해 5시즌 동안 167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파티는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가나의 핵심 미드필더로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전 3-2 승리를 이끌었다.
파티는 오는 11월 사우스워크 형사 법원에서 기존 혐의와 이번 추가 혐의를 합쳐 본격적인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파티 측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피해자와 구체적인 범죄 정황 폭로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