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천성호(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홍창기(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가장 눈에 띄는 건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가 9번 타순으로 밀린 것이다. 올시즌을 끝으로 FA를 앞둔 홍창기는 33경기 동안 홈런 없이 타율 0.186(113타수 21안타), 8타점 17득점 2도루, 출루율 0.372 장타율 0.239 OPS(출루율+장타율) 0.611로 부진하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222(36타수 8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지 못했고 이 기간 LG는 5승 5패로 제자리걸음 하며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염경엽(58) LG 감독도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경기 전 염 감독은 "내가 요새 감이 너무 좋지 않은 것 같아 오늘부터 라인업은 타격 코치(모창민)와 수석코치(김정준)한테 짜서 보여달라고 했다. 내가 선택한 걸로는 팀 흐름이 거의 일주일 정도 꽉 막혀 있어서 코치들에게 하라고 했다. 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일주일은 코치들에게 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주전 선수들의 1군 말소는 고려하지 않았다. 골든글러브 2루수 신민재는 올해 36경기 타율 0.183(109타수 20안타) 5타점 9득점 5도루, 출루율 0.288 장타율 0.183 OPS 0.471로 심각하다. 주전 포수 박동원 역시 33경기 타율 0.208(96타수 20안타) 1홈런 13타점 12득점, 출루율 0.328 장타율 0.292 OPS 0.620으로 저조한 상태.

하지만 계속된 부상 탓에 이들 대신 올릴 선수도 마땅치 않다. 4번타자 문보경, 외야수 문성주가 각각 발목 부상과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고 중견수 박해민도 허리가 좋지 않다.
이미 송찬의, 이재원, 이영빈, 김성진, 김현종 등 2군 선수들이 올라오고 천성호, 구본혁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상황. 염 감독은 "문성주는 문보경과 같이 올 것 같다. (문)성주는 부상이 많아서 완벽하게 회복하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빅 플랜이 다 가동되고 있다. 2군에서 올려서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은 이미 다 올라와 있다. 더 이상 부상이 나오면 안 된다는 것도 그래서다. 송찬의, 이재원, 천성호, 구본혁, 이영빈 등 돌릴 사람은 다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엔트리 변화는 투수 쪽에만 있었다. 좌완 필승조 함덕주가 1군에서 말소되고 좌완 조건희가 시즌 두 번째로 콜업됐다. 함덕주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22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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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우리가 5월을 잘 버텨야 한다. 6월 초에 문성주와 문보경이 돌아와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라며 "주전 선수들이 살아나야 우리가 목표한 것을 달성할 수 있다. 또 그러면서 백업 선수들이 성장해야 시즌 후반 우리가 강해진다"고 반등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