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5년 역사상 최초' KIA 새 외인 '초대박' 재계약 터지나→고작 8G 만에 팀내 홈런 3위라니 '역대급'... "韓 리그 상당히 경쟁력 있다"

'KBO 45년 역사상 최초' KIA 새 외인 '초대박' 재계약 터지나→고작 8G 만에 팀내 홈런 3위라니 '역대급'... "韓 리그 상당히 경쟁력 있다"

광주=김우종 기자
2026.05.14 07:25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8경기 만에 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팀 내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1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스리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에 기여했다. 아데를린은 KBO 리그 45년 역사상 최초로 데뷔 후 4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KBO 리그가 상당히 경쟁력 있는 리그라고 평가했다.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또 홈런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8경기에서 8개의 안타를 쳐냈는데, 그중 5개가 홈런이다. 단숨에 팀 내 홈런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대로라면 향후 재계약도 고민해야 할 페이스다.

KIA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앞서 12일 두산에 1-5로 패했던 KIA는 반격에 성공, 연패를 '2'에서 끊어냈다. KIA는 18승 1무 20패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을 마감했다. 이 경기 전까지 5할 승률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으나, 이날 패배로 18승 1무 20패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KIA 승리의 일등 공신. 마운드에 양현종이 있었다면, 타석에는 아데를린이 있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 후 박상준이 무려 11구 승부 끝에 우월 2루타를 쳐냈다. 이어 2사 후 김도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아데를린이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아데를린이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37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는 110m. 아데를린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아데를린은 8회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아데를린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0(32타수 8안타) 5홈런 13타점 6득점, 2볼넷 6삼진, 장타율 0.719, 출루율 0.286, OPS(출루율+장타율) 1.005가 됐다. 안타 8개 중 무려 5개를 홈런으로 연결한 것. 나머지 3개의 안타는 단타다.

5홈런으로 아데를린은 김도영(12개), 나성범(6개)에 이어 박재현과 함께 팀 내 홈런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도영은 39경기, 나성범과 박재현이 각각 36경기를 소화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홈런 페이스라 할 수 있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아데를린은 앞서 데뷔 후 4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는 KBO 리그 45년 역사상 최초로 나온 진기록이었다. 아데를린에 앞서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해태), 2000년 톰 퀸란(현대), 2001년 매니 마르티네스(삼성), 2025년 이율예(SSG)가 데뷔 후 3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한 바 있지만, 4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아데를린은 "선발 양현종이 정말 잘 던지고 있었다. 경기 자체가 너무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또 상대 투수도 잘 던지고 있었다. 뭔가를 약간 좀 바꿔야 할 상황이었는데, 저희 팀원이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치기 좋은 코스로 공이 들어오는 것을 노리고 있었고,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근 홈런 페이스에 관해 "사실 타자로서 홈런을 치는 건 매우 어렵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나와 정말 그 자체로 기쁘다. 또 이날처럼 홈런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해 정말 좋다. 이런 홈런 페이스는 자주 있는 게 아니다. 특별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제 상대 팀들도 아데를린을 분석하며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는 "모든 상대 투수와 포수들은 타자들에게 좋은 볼을 안 주려고 노력한다. 이제 새로운 리그에 왔으니, 상대 투수도 저도 서로 적응해야 한다. 다만 항상 제가 칠 수 있는 코스로 오는 공을 향해 강한 스윙을 하는 것에 집중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모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오픈 마인드를 갖고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큰 문제는 없다. KBO 리그 자체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리그다. 또 각 팀이 정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히 놀랐다. 계속 팀 승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좋은 분위기 속 한 일원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데를린은 지난 12일 경기 도중 1루 파울 라인 근처에서 묘기와 같은 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4회초 1사 후 두산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의 타구가 1루 파울 라인 쪽으로 떴다. 이때 1루수 아데를린이 타구를 향해 1루 펜스 쪽으로 점프했고, 공이 글러브 안에서 한 차례 튕긴 뒤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가랑이로 잡으며 땅에 떨어지는 것을 막았고, 결국 아웃으로 연결했다. 이를 지켜본 많은 팬이 '가랑이 서커스 캐치'라며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 장면에 대해 그는 "사실 팬들은 재밌었겠지만, 선수로서는 정말 어려운 순간이었다. 진짜 감사하게도 그게 아웃이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유쾌하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가장 많은 우승을 한 팀이고, 또 이렇게 저희가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데, 그 일원으로서 이렇게 올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6주가 될지 그 이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타석에 서는 순간마다 정말 열심히 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저는 홈런을 못 쳐도 괜찮다"며 겸손하게 진심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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