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잘 나가던 미식축구 유망주가 상상 이상의 도박 중독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렌던 소스비(22, 텍사스 공대)가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미래의 내셔널 풋볼 리그(NFL) 쿼터백 유망주 소스비가 도박 규정 위반으로 선수 생활 위기에 놓였다. 그는 루마니아 축구와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까지 베팅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스비는 과거 인디애나 대학교와 신시내티 대학교 풋볼팀에서 뛰었으며 미국 풋볼 유망주 중에서도 매우 주목받는 쿼터백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중서부 지역에서 자신의 시니어 시즌을 준비하던 가운데 스포츠 베팅에 참여한 혐의로 전미 대학 체육 협회(NCAA)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소스비가 단순히 한두 경기에 돈을 건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 소스비는 루마니아 축구와 튀르키예 농구, 매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열리는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종목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소스비가 자신이 몸담고 있던 신시내티 경기까진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나는 신시내티 경기나 선수들에 대한 베팅 때문에 내 경기력을 조작한 적이 결코 없다"고 진술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NCAA 조사 내용에 따르면 소스비는 미식축구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것'에 수천 건의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그는 2024년과 2025년 신시내티 경기나 선수들에겐 전혀 베팅하지 않았고, 비공개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소스비의 베팅은 개인적인 차원이었으며 종류도 다양했다. 친구들과 함께 오클라호마 카지노를 방문한 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사는 소스비가 NCAA가 주관하거나 후원하는 대회에 베팅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혐의가 밝혀지지 않으면 소스비가 무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경마 베팅 등은 NCAA 기준상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 스포츠 바이블은 "만약 중대한 위반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단될 시 소스비는 오는 9월 텍사스 공대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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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스비는 도박 중독 치료를 받기로 했다. 그는 NCAA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진해서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비는 진술서를 통해 "이제는 내 도박 문제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 갔다는 걸 깨달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라며 "특히 매주 일요일 교회에서 배우고 이야기했던 가치관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결코 원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 가치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건은 소스비가 NFL 추가 드래프트 마감일인 6월 22일 이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다. 이때까지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1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된다.
소스비는 "경쟁적인 풋볼에서 공백은 내 성장 과정에서 매우 치명적이며, 그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도, 프로 커리어 측면에서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소스비는 지금처럼 성장해 나간다면 향후 NFL 드래프트에서 중위권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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