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긴장해야겠네, 현존 최강 마무리 있는데…트레이드로 '0점대 마무리' 또 노린다, 샌디에이고 왜?

다저스 긴장해야겠네, 현존 최강 마무리 있는데…트레이드로 '0점대 마무리' 또 노린다, 샌디에이고 왜?

OSEN 제공
2026.05.23 06:4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현존 최강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아롤디스 채프먼, 조쉬 헤이더와 같은 특급 마무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디애슬레틱이 전했다. 이는 밀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그의 피로 관리를 위함이며,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도 밀러의 과중한 부담을 우려했다. 샌디에이고는 불펜 보강을 통해 다저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위협적인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의 라이벌로 떠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벌써부터 트레이드 시장의 바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매드맨’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운영사장 겸 단장의 팀답게 보강 포인트가 놀랍다. 현존 최강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27)를 보유하고도 마무리 영입을 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오는 8월4일 트레이드 마감일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불펜 보강을 위해 시장을 탐색 중이라고 전했다. 아롤디스 채프먼(38·보스턴 레드삭스), 조쉬 헤이더(32·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만한 특급 마무리들이 샌디에이고의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샌디에이고가 불펜을 노린다는 사실이 의외다. 29승20패(승률 .592)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에 오르며 1위 다저스(31승19패 승률 .620)를 1.5경기 차이로 쫓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구원 평균자책점 7위(3.32)로 불펜이 강하다. 선발 평균자책점 21위(4.45), 팀 OPS 29위(.658)로 누가 봐도 선발투수와 타자 보강이 필요한데 불펜에 먼저 초점을 두고 있다.

최고 마무리 밀러를 아끼기 위한 목적이 있다. 밀러는 올 시즌 22경기 1승1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0.79로 활약 중이다. 평균 시속 101.3마일(163.0km)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22⅔이닝 동안 삼진 45개를 잡아내며 9이닝당 17.9개라는 비디오게임 같은 수치를 찍고 있다.

밀러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리드한 경기는 확실히 이기고 있지만 갈수록 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 등 주축 타자들의 집단 부진으로 타선이 터지지 않아 접전 경기가 많고, 밀러의 등판도 잦아질 수밖에 없다. 불펜의 힘으로 지금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밀러의 피로 관리를 미리 신경 써야 한다.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리에겐 뒤에 에이스가 있고, 밀러의 손에 공을 맡겼을 때 경기가 안전해진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가 162경기 모두 던질 순 없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사항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 그의 전체 커리어와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을 모두 고려하겠다”며 밀러에게 과중한 부담이 쏠리는 것을 경계했다.

디애슬레틱은 ‘수년간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해온 샌디에이고는 올해 하위 5위권 타선과 임시방편으로 꾸린 선발 로테이션 속에서 시즌 중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유망주 자원도 제한된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원투수 영입에 드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올 여름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있는 두 명의 마무리, 채프먼과 헤이더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과 휴스턴 모두 지구 4위로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7시즌 통산 379세이브를 기록 중인 좌완 파이어볼러 채프먼은 38세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하고 있다. 평균 시속 98마일(157.7km) 싱커를 앞세워 18경기(17⅔이닝) 1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0.51 탈삼진 23개를 기록 중이다. 2016년 시카고 컵스, 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는 ‘유관’ 기운이 있는 선수다.

또 다른 좌완 마무리로 9시즌 통산 227세이브를 올린 헤이더가 있다. 이두근 건염으로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지만 지난 6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서며 복귀를 앞두고 있다. 5년 9500만 달러 계약의 3년차로 잔여 연봉이 많고,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게 변수다. 헤이더는 2022년 여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2023년까지 1년 반 동안 몸담은 인연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불펜 보강으로 늘 재미를 봤다. 2022년 헤이더, 2024년 태너 스캇과 제이슨 아담, 지난해 밀러를 영입하며 가을야구에 진출한 바 있다.

다저스로선 긴장해야 할 소식이다. 심각한 타선 부진 속에서도 다저스와 1.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을 만큼 샌디에이고는 효율을 뽑아내고 있다. 지금 부진한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면 폭발력이 배가 될 수 있는 위협적인 팀이다. 여기에 채프먼이나 헤이더를 트레이드로 데려온다면 충분히 다저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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